세월호 참사로 숨진 승객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탈출에 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기 대응만 잘했다면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정황을 여실히 입증하는 대목입니다.
세월호 참사 30일째인 15일 시신 3구가 추가 수습되면서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284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실종자는 20명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참사 한달간의 구조 수색 관련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이 시각 기준으로 수습된 사망자는 281명이며 성별로는 남 157명, 여 124명입니다. 실종자는 23명입니다.
구명조끼는 245명이 착용했고 36명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36명도 애초 조끼를 입었으나 구조 수색이 길어지면서 조류 등 외부의 힘에 의해 조끼가 벗겨졌을 가능성도 높아 구명조끼 착용 승객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는 선내 4층 185명(선수 107, 선미 70, 중앙 8), 3층 38명(중앙 22, 선미 9, 선수 7), 5층 16명(중앙 14, 선수 2)입니다. 선체 밖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망자는 42명입니다.
날짜별 시신 수습 현황은 4월 16~19일 36명, 20~26일 151명, 27~5월 3일 49명, 4~10일 39명, 11~14일 6명입니다.
구조·수색 동원 자원(누계)은 선박 5천816척(민간어선 1천636척 포함), 항공기 1천78대, 잠수요원 1만8천744명(선체 수색 인원 1천720명 포함)입니다.
1일 평균 선박 201척, 항공기 37대, 잠수요원 646명이 동원됐습니다.
항공기 투하 조명탄은 1만1천858발(해경 2천28, 공군 9천452, 해군 378)로 집계됐습니다.
잠수사 사상자는 총 34명(사망 1, 잠수병 30명 포함 부상자 33)입니다. 민간인이 15명(사망 1명도 포함)으로 가장 많고 해군 10명, 해경 7명, 소방 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