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의 소환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출두할지 여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과연 내일 검찰에 모습을 드러낼까요.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듭된 소환 통보에도 침묵을 지켜 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찰은 답변이 오진 않았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출석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되짚어보면 공식 대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검찰 스스로도 조사가 이뤄질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장남 대균 씨에 대해서도 "출석할 테니 수사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지만, 결국 대균 씨는 잠적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유 전 회장이 출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의 사법처리 의도가 분명한데다, '종교탄압'이란 명분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안팎의 관측입니다.
때문에 검찰도 이미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해 여러 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균 씨 때처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는 방식이 유력하지만, 실제 집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미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는데다, 자칫 강제 진입에 따라 생길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우려해서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