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팽목항에서는 기다리는 추가 실종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경진 기자! 아직도 수색을 재개하지 못했다면서요?
【 기자 】
물살이 거센 대조기인 만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새벽 4시 10분까지 잠수사 20명이 열 차례에 걸쳐 수색을 벌인 이후로 아직까지 수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284명, 실종자는 20명으로 어제와 같습니다.
조금 전 9시 12분이 첫 번째 정조 시각이었는데요.
유속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1노트 정도였을 때 수색이 가능한데, 지금 2노트에서 최대 3노트로 측정됩니다.
다음 정조 시각은 낮 3시 17분, 밤 9시 12분입니다.
수색이 재개되면 오늘부터는 세월호 3층 중앙부와 4층을 집중 수색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잠수사들의 인력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민간잠수사 13명이 계약 종료로 수색현장을 떠났습니다.
현재 113명의 잠수사들이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사고대책본부 측은 2~3일 이내에 잠수사 10여 명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런데 조 기자! 지금 팽목항에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이동식 조립주택이 준비 중이라면서요?
【 기자 】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보완책이 하나씩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동식 조립주택은 지금 팽목항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난방시설과 에어컨, TV가 갖춰진 조립주택으로 10개 동이 마련됩니다.
9개 동이 숙소로, 1개 동은 공동 회의실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금 5개 동은 도착해 있는데요, 지게차가 오는 대로 설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