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특별법/ 사진=MBN |
'세월호 특별법'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및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한달째를 맞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단 17명과의 면담에서 가족들의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의 요구에 "특별법은 저도 만들어야 하고, 검경수사 외에 특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낱낱이 조사를 해야된다고 생각해 그런 뜻을 조만간 밝히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진상규명 과정에서 희생자 가족을 참여시켜 달라는 요청에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고 특별법을 만들고, 공직자윤리법과 그간 통과가 안된 부패방지법 등 부정부패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게 다 통과돼 기반을 닦은 뒤 투명하게 결과를 유족 여러분에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유족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어떤 통로를 통해 계속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사, 집행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2일째인 17일 새벽 잠수수색에서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3시 25분부터 4시 48분까지 1시간 20여 분 동안 잠수수색을 벌여 4시께 남성 시신 1구를 4층 선수 좌현 부분에서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사망자 수는 285명, 남은 실종자는 19명입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10시 2분, 오후 4시 2분,
기상청은 사고 해역에 이날 초속 4~8m의 바람이 불고 파도가 0.5m 내외로 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네티즌은 "세월호 특별법, 길가는 학생들만 봐도 가슴이 아프더라" "세월호 특별법, 유가족들 힘내세요" "세월호 특별법, 어린 학생들 생각에 눈물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