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세월호 수색 현장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수색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됐지만, 여전히 1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추가 발견 소식 있습니까?
【 기자 】
네. 정말 물살이 야속합니다.
날씨는 이렇게 맑고 바람 하나 없이 쨍쨍한데, 수면 아래 물살은 초속 3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셉니다.
조금 전 오후 3시 물살이 잔잔한 틈을 타 수색이 시작됐는데요.
4시 45분까지 학생 객실이 몰려 있던 4층과 3층 식당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추가 수습 소식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집계된 희생자는 총 285명, 실종자는 19명입니다.
【 앵커멘트 】
민간 잠수사가 철수했다는 소식에 이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는데, 현지 수색 상황 차질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일단 그제 철수한 민간잠수사를 대신해 잠수사 12명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선체가 무너져내리며 잠수사들의 업무 강도가 커지는 게 문제입니다.
현재 세월호에서 붕괴 위험을 보이는 곳은 6곳인데요.
잠수사들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장애물을 치우면서 수색해야 해, 잠수복이 찢어지거나 상처를 입기도 한다는 설명입니다.
오늘만 2명의 민간잠수사가 잠수병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대책본부는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장기화하는 수색 작업에 잠수사들이 지쳐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