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주사도 심한 여자친구를 둔 한 남성의 고민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에 의존하는 여자친구.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 결혼적령기의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예쁘고, 인성도 바르고, 착하고, 직장도 나무랄 데 없는 누가봐도 괜찮은 여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 7일 중에 6일 정도 술을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게 문제다.
이 남성은 "가볍게 맥주 한두잔 정도가 아니라 늘 뻗어서 잠들 때까지 마신다. 그나마 밖에서 마실 땐 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자제하지만 집에 들어오면 또 뻗을 때 까지 마시고 잔다"고 이야기했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술을 마시다가 부족하면 몇시든 술을 사러 밖에 나간다"며 "새벽 1, 2시에 인사불성인 상태로 돌아다니는 걸 생각하면 너무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같이 술을 마시면 가끔 앞뒤가 안 맞는 말이나 과장된 말을 한다. 다음날 맨정신에 물어보면 전혀 기억을 못하고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그거 사실이 아닌데'라고 한다"라며 "아주 가끔 나를 때릴 때도 있다"고 전했다.
술을 마신 뒤 일어나면 전날 밤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필름 끊기는 현상'도 종종 있다고 한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술을 끊으려고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를 만나기전에 이미 알콜중독 치료병원에 직접 찾아가서 진료를 받은 적도 있었다"라며 "그 때 알콜의존증까지는 아니고 알콜남용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고 약도 처방 받았는데 별다른 치료 방법이 있는게 아니고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라는 답만 들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드시 헤어져야 한다. 결혼하면 콩깍지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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