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강제 구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유 전 회장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네, 안성 금수원입니다.)
【 질문 1 】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주말 예배가 열렸던 어제와 비교하면 많은 신도들이 금수원을 빠져나가면서 한산한 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 백명의 신도들이 금수원에 남아 검찰의 진입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신도 수 백 여명이 밖에 나와 정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검찰의 강경한 발언과 금수원 진입을 위한 명분 쌓기가 계속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금수원 곳곳에서 사복차림의 검찰 수사관과 경찰관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검거팀을 꾸리고 금수원 주변에 30여 명을 잠복시킨 상태입니다.
주변 차량 검문검색 등 감시활동도 한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유 전 회장이 신도 차량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겁니다.
검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함께 금수원 진입 방법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금수원 측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곽에 철조망을 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신도 수 백 여명이 모여있는 만큼 강제 진입하게 될 경우 자칫하면 큰 부상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 전 회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할 경우 무리한 집행이라는 비난까지 휩싸일 수 있어 검찰은 내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체적인 구인 집행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