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 해체를 선언하면서 해경 지망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19일 오전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에는 해경 해체 소식과 관련해 당황스러운 심경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카페 회원들은 해경 시험이 내일인데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두고 '해경 응시생들이 경찰시험으로 유입되는 것인지,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등을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경찰공무원 시험을 위한 모임(경시모) 카페에서도 해경 해체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곳 회원들은 '해양경찰들의 임무가 해제되면서 해경 인원들이 경찰청으로 전환될 경우 2015년부터 채용 인원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있다.
앞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해경의 세월호 구조업무는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해경을 해체한다"면서 "앞으로 수사·정 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선언하자마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가 사라졌다.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요청하신 페이지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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