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9일 오후 발생한 과천선 금정역 전동열차 장애 원인은 전동차 지붕 위에 설치된 계기용 변압기와 애자 파손 때문이라고 20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정부 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고 원인을 이같이 설명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사고 열차의 변압기는 1993년 설치한 제품으로 사용 21년이 돼 노후화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압기 장애는 연간 2~3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리는 선로가 아닌 역사 내에서 파손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런 잦은 노후 변압기 장애 때문에 외국 신기술이 적용된 비폭발성 계기용 변압기로 교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5개월간 비폭발성 계기용 변압기를 운행차량에 부착, 성능검증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새로 도입 예정인 신형차량 90량에는 이미 이 신제품을 적용했고, 내구연한 20년을 넘긴 120량(40대)을 우선 올해 말
코레일은 또 최근 20년이 넘은 모든 전동열차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도 진행 중이다. 코레일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내구연한에 관계없이 폐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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