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세월호 유가족 미행' / 사진=MBN |
최동해 청장, 세월호 유가족 미행 논란에 "사찰 아니다"
'세월호 유가족 미행'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을 미행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0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정보형사들의 사찰 의혹에 대해 유족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했습니다.
최 청장은 "앞으로 사전 동의를 거치지 않은 사복경찰(정보형사)의 활동은 하지 않겠다"며 "유족에게 신분을 숨긴 직원들은 잘못한 것으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족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한 것이지 불이익을 주려한 것은 아니어서 사찰이나 미행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산단원경찰서 구장회 서장도 6차례 고개를 숙여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한편 앞서 안산단원서 소속 정보형사 2명은 지난 19일 전북 고창군 휴게소에서 이들을 알아본 한 유족에게 적발됐습니다.
이날 대표단 3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 담화와 관련한 회의를 열기 위해 진도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왜 우리를 수사(미행)하느냐"며 "경찰관 아니냐. 신분이 뭐냐"고 따졌지만 이들 정보형사는 "경찰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유족 10여명은 미행당한 것에 격분해 이들 정보형사 2명을 버스 한 대에 태워 다시 안산으로 올라오면서 경찰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미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유가족 미행, 이게 무슨 일이야?" "세월호 유가족 미행, 유족들 정말 놀랐겠어" "세월호 유가족 미행, 사찰 아니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