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 사진=MBN 캡처 |
[세월호] 감사원, 경기교육청 '전원구조' 문자 경위 조사
'세월호'
감사원이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21일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며 "세월호 침몰 당시 '전원구조'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낸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내용은 '전원구조' 내용을 파악하게 된 경위와 전파 과정, 재난 관련 매뉴얼 숙지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도교육청에 문자메시지 발송 경위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도교육청이 제출한 '학생 전원구조 문자 발송 경위' 보고에 따르면 단원고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6분 학부모들에게 '학생 324명 전원 무사히 구조 완료되었습니다'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어 11시 8분 단원고 교사가 목포 해경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단원고는 학부모들에게 '학생 324명, 교사 14명 전원구조 완료되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는 2차 문자를 보냈습니다.
실제 탑승 학생은 325명이었지만 이때까지 단원고 측은 한 명을 누락해 파악한 상태였습니다.
도교육청은 이런 단원고 상황과 방송 보도 등을 종합해 2차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11시 9분에는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고 알렸고, 11시 25분에는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해경 공식 발표'라고 2차 공지했습니다.
이에 도교육청은 언론사의 문의가 폭주해 답하는 형식으로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해경 공식 발표' 표현은 '해경연락'을 실무자가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