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으면서 잠수사들의 쌓인 피로도 큰 걱정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그런 잠수부들을 응원하고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까지 세월호에 남아 승객을 구조한 고 양대홍 사무장의 가족이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한 잠수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120kg 가량의 고기도 손수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양대환 / 고 양대홍 사무장 형
- "뭐니뭐니해도 제일 고생하시는 분이 수색작업하시는 잠수요원님들. 우리가 따뜻한 밥 한 끼라도 해드리고자…"
승무원 유가족인 양 씨는 승객을 다 구하지 못한 동생을 대신해 실종 승객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가족과 아픔을 함께 합니다'라는 의미의 '함께버거'.
지난 한 달간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온 함께버거 아저씨는 이번엔 잠수사들을 위해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함께버거' 제작자
- "선생님들하고 아이들을 빨리 좀 힘내서 찾아달라고. 파이팅하십시오."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발견될 때까지 팽목항의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기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