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후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70미터짜리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건물 외벽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습니다.
크레인이 부딪친 충격으로 건물 외벽이 망가지고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크레인기사 41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난 뒤 한 시간 가까이 김 씨가 크레인 안에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동료 크레인 기사가 김 씨가 크레인 안에 있을 거라고 말하고 나서야 구조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저희는 처음 신고 자체가 몇 명의 환자가 있었냐 이런 것에 대한 정보는 못 받은 거죠."
건설노조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초동 대응이 늦어졌다며 세월호 참사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는 김 씨가 운전석에 있지 않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기사가 운전석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정확하게는…."
경찰은 현장소장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