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42일째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오랜만에 야간 수색도 재개됐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밤 사이 수색 성과는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새벽 오랜만에 야간 수색작업이 실시됐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두 번째 정조시간을 맞아 유속을 측정하고 잠수사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수색은 유속이 1노트 이하로 느려진 0시 53분부터 2시 12분까지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는 지난 21일 단원고 여학생이 발견된 이후 엿새째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찾아야할 실종자가 16명이나 남은 겁니다.
오늘의 정조시간은 아침 7시 06분과 낮 12시 58분, 저녁 6시 47분입니다.
풍랑으로 피항했던 바지선과 잠수사들도 모두 복귀해 현재 127명의 잠수사들이 수색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구조대책본부는 부식되고 있는 세월호 선체를 고려해 무인탐색기 ROV를 오늘쯤 사고 해역에 보내 시범 운영을 한 뒤 늦어도 내일은 선체로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어제 민간잠수사들이 '시신 한구당 5백만원을 받고 일한다'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다 연기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잠수사들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