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의 종합터미널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밤사이 7명으로 늘었다.
화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65살 이 모 씨가 어젯밤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측은 "유독가스에 질식해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높다"며 "폐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호흡 곤란이 오고, 생명이 위독해진다"고 전했다.
부상자 41명 중 7명이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불은 지하 1층에서 났지만, 연기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상 2층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층에서 발견됐다. 지하 1층·지상 1층과 달리 2층은 별다른 출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소방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건물 관리업체가 곳곳에 설치된 CCTV 모니터를 감시해 화재를 발견하고 제대로 조치했는지
고양터미널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터미널 화재, 정말 어떡하지" "고양터미널 화재, 제발 안전사고가 더는 안 났으면 좋겠다" "고양터미널 화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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