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전해들으셨다시피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노인 환자 등 수십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사고 개요를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건물 외벽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요양병원 별관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0시 반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4분 뒤 도착해 2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70~80대 환자와 병원 관계자 등 36명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빠져나왔지만 환자 20명과 간호 조무사 1명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일부는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합선으로 불이 난 것 같다는 병원 직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