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양병원 화재 당시 야간 근무 중이던 간호조무사가,
홀로 불을 끄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양병원 별관의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화재에 열 감지 센서가 반응한 겁니다.
당시 건물에 근무 중이던 간호조무사 53살 김 모 씨 등 2명이 다급하게 상황을 살폈습니다.
복도 끝 다용도실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한 김 씨는 동료에게,
본관에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화재 사실을 알린 뒤 소방서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소화기를 들고 홀로 불이 난 곳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치매 환자 등 34명이 입원해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
김 씨는 질식해 쓰러진 뒤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홀로 불을 끄려다 숨진 김 씨의 죽음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