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세월호 선체 일부를 절단하기 위한 바지선이 사고해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모레부터 절단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실종자 수색에 진척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항에서 출발한 선체 절단 작업을 위한 바지선이 진도 팽목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지선 안으로 각종 장비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 수색을 불가능하게 했던 일부 구역에 대해 절단에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장비를 싣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돼 작업 바지선은 오늘밤 9시쯤에야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바지선 고정작업은 내일 중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수중 탐색 작업 등 기초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내일 모레부터 본격적인 절단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체 절단은 4층 선미 쪽 우측 다인실 창문 옆에 너비 4.8미터, 높이 1.5미터 크기로 잘라낼 계획입니다.
선체 절단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선체 진입을 막았던 장애물을 도르래를 이용해 끌어올리고 실종자 유실에 대비해 구멍 난 선체 주변에 물망 등을 설치합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선체 절단 작업 바지선이 투입될 경우 일주일째 답보 상태인 수색 작업이 진척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