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44일째인데 아직도 실종자 16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4층 외벽을 절단해 부유물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유실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한복판에서 공기 방울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선체 절단 작업에 사용된 산소가 올라오는 겁니다.
▶ 인터뷰 : 류충열 / 88수중개발 소속 팀장
- "가운데 보면 구멍이 나 있어요. 여기로 산소가 지나가는 거에요. 산소를 불면서 이게 잘라지는 겁니다 원리가. "
선체 절단 작업용 바지선은 오늘(29일) 새벽 사고 해역에 도착했지만, 유속이 빠르고 안개가 짙어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과 수중 탐색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절단 작업은 주로 정조 시간을 이용해 재개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내일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절단이 완료되면 수색을 어렵게 했던 장애물을 도르래로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김석균 / 해양경찰청장
- "안에 있는 장애물 부유물을 다 제거하고 손으로 다 탐색을 한 다음에 우리 ROV(원격수중탐색장비)를 넣어서 확인하는 작업을…."
또 선체 절단에 따른 시신 유실에 대비하기 위한 그물망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장애물이 선체 진입을 가로막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선체 절단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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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