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를 주도한 혐의로 대학교수이기도 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이사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보성에서 체포한 50대 김 모 여인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해 수사상황 알아봅니다.
원중희 기자!
【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입니다.
【 질문1 】
밤 사이 이재옥 이사장이 결국 구속수감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인천지법은 어제 저녁 늦게 이재옥 헤마토재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재옥 이사장은 한 달 전부터 유 전 회장의 도주를 직접 계획하고 총괄한 인물인데요.
이 달 초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도망나올 때 유 전 회장을 고급 승용차에 직접 태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난 18일에는 유 전 회장이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갔는데도 여전히 안에 있는 듯한 발언을 해 혼선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역시 유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체포한 60대 김 모 여인에 대해서도 어젯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곧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오늘 중으로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네, 지금 검찰은 순천 일대를 중심으로 유 전 회장을 찾고 있죠. 어떻습니까, 검찰이 제대로 찾고 있는 걸까요.
【 기자 】
네, 검찰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유 전 회장이 은신한 지역을 특정하고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지역이 지금 수색을 벌이고 있는 전남 순천인 건데요.
말씀하신대로 검찰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측되는 쏘나타 차량이 순천 나들목 근처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전 회장이 이미 순천을 빠져나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회장이 이미 검찰의 포위망을 뚫고 지리산 토굴을 통해 도피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는데요.
검찰은 구례와 보성 등 지리산 주변 지역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있지만, 자칫 수색이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