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토막 난 50대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원한 관계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남동공단의 한 골목길.
오늘(31일) 아침 출근하던 남동공단 직원 원 모 씨는 회사 앞 주차 공간에서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지퍼를 열어보니 한 남성의 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공단 직원 / 최초 목격자
- "악취도 나면서 파리 같은 게 많이 날아다니더라고요. 살짝 열어보니까 머리 같은 게 보이니까 사람인지 구분이 잘 안 가요. 그런데 피 같은 게 막 있더라고…."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여행가방이 놓여 있던 곳입니다. 가방 안에는 다리가 사라진 남성의 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문 감식을 통해 확인된 남성의 신원은 50살 조 모 씨.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였고, 여러 차례 흉기로 찔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 중이에요. 발견됐기 때문에 지금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고 피해자 신원을 확인한 이후부터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감식 작업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윤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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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