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마지막 날인데요.
사상 처음으로 5월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는 37.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종이로 뙤약볕을 가려보지만, 더위를 식히기는 역부족입니다.
오늘(3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7.3도로 치솟으면서 5월 날씨로는 역대 가장 더웠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수영장.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높은 파도가 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립니다.
▶ 인터뷰 : 박송희 / 서울 대방동
- "날이 너무 더워지고 아이들도 지쳐 보이고 주말이기도 해서 날씨도 덥고 같이 나와서 나들이도 할 겸 물놀이도 할 겸 나왔습니다."
이 수영장에는 오늘(31일) 하루 9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3도까지 올랐습니다. 5월 기온으로는 3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영남 일부는 폭염주의보가 내렸는데, 5월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2008년 폭염특보가 도입된 이래 처음입니다.
이상 고온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수도권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서울에는 미세먼지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 인터뷰(☎) : 박현아 /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열사병과 일사병을 주의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은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와 아이들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