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균 한국선급 전 회장(62)이 재임 당시 각종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배성범 2차장 검사)는 업무상 배임, 배임수재, 공용서류손상 등 혐의로 오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오 전 회장은 2012년 대전에서 부산시 강서구로 본사 사옥을 옮겨 건립하면서 부지와 사무실 배치 등에 관해 컨설팅을 받고 풍수가에게 9350만원을 지급하고, 표지석을 만들면서 서예가에게 애초 주기로 한 1500만원(돌값 1000만원, 글자값 500만원) 외에 추가로 1000만원을 더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 전 회장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과다하게 비용을 지출하는 등 회사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전 회장은 또 2013년 2월 자회사를 설립해 서울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비 1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오 전
검찰은 오 전 회장의 혐의에 관해 확인할 내용이 많아 며칠간 조사를 할 예정이며, 오 전 회장은 이런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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