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된 서울시내 개표소에서는 투표지 분류기 고장이 잇따랐습니다.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동대문구 개표소에서는 오후 8시께부터 구의원 투표지 분류기가 '삐' 소리를 내며 멈추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이 몇 차례 투입구 덮개를 열어 내부를 살펴봤지만, 이 같은 현상은 두 차례 이상 반복됐습니다.
체육관 2층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관람인들은 오류가 잇따르자 "분류기를 바꾸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은 결국
경기상고에 차려진 종로구 개표소에서도 오후 8시40분께 구의원 투표지 분류기가 고장이 나 구의원 개표가 30분 이상 중단됐습니다. 종로구 선관위 관계자는 "분류기 부품 관련 고장인 것으로 보여 수리 기사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