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낙서'
가족과 함께 한국에 여행을 온 한 중국 남성이 4살짜리 아들의 '기가막힌 낙서'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될 뻔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이 지난달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랴오닝성에 사는 천씨는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쓸모 없어진 여권사진을 올렸다.
천씨의 여권 속 증명사진은 검은색 펜으로 수염과 동그라미, 머리카락 등이 덧칠해져 있고, 이외에 인적사항을 알아볼 수 있는 페이지 전체가 알 수 없는 의미의 낙서로 가득 차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의 여권의 상태를 모르고 공항으로 향했다가, 공항 직원으로부터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한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천씨의 4살 짜리 아들이 여권이 낙서를 해 놓은 것. 천씨는 여권을 자신의 SNS에 공개한 뒤 도움을 요청했다.
그와 함께 여행을 즐긴 동행객은 "천씨는 랴오닝성에서 양꼬치 가게를 하고 있는데, 지금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생업에 큰 차질이 생긴다"며 함께 도움을 호소했다.
이 SNS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당시 이 남성과 함께 입국했던 여행사 직원은 "햐오닝성 출입국
여권 낙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권 낙서, 웃기다 낙서" "여권 낙서, 진짜 당황했겠네" "여권 낙서, 잊지 못할 한국 여행이 되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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