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전 국세청장(58)이 다음 학기부터 영남대 강단에 선다. 영남대는 1일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행정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5년 5월 31일까지다.
이 석좌교수는 경북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구미세무서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을 거쳐 2010년 8월부터 제19대 국세청장을 지낸 뒤 지난해 3월 퇴임했다.
2년7개월 동안 국세청장에 재임해 1996년 이후 18년 동안 거쳐간 10명의 국세청장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청장직을 수행한 '장수 청장'으로 주목받았다.
이 석좌교수는 "졸업한 지 35년 만에 모교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34년간 공직을 수행하면서 습득한 지식을 모교에 전달할 기회를 갖게돼 무
국선도 마니아로 꼽히는 이 석좌교수는 국세청장 퇴임 후 로펌, 세무법인 행을 택하지 않고 조용한 행보를 보여 주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황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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