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검찰과 구원파 측이 금수원 재진입 문제를 놓고 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수원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내일(6일) '토요집회'를 앞두고 신도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금수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근희 기자! (네, 안성 금수원입니다.)
【 질문 1 】
금수원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 금수원에는 오늘 오전부터 신도들이 다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내일 토요집회에 참석하기 위한 신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검찰이 조만간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예측들이 나오면서 금수원 측과 신도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어젯밤에는 신도 10여 명이 밤새 금수원 정문 앞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몇몇 신도들만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수원 관계자는 어제(5일) 금수원 내부를 살피는 헬기를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수원 측은 검찰이 다음 주 월요일(9일)쯤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2 】
강제 진입에 대비해 금수원 측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아직까지 강제 진입에 대비한 금수원측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신도들이 금수원 주변 초소를 지키는 정도입니다.
금수원 측은 지난번에는 검찰과 사전 협의를 통해 진입이 이뤄졌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이 없었지만,
검찰이 예고 없이 강제 진입을 시도할 경우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주말 집회를 위해 신도 수천 여명이 몰려 있는 상태에서 강제 진입은 충돌을 피하기 어려운데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일단 이번 주 안에는 강제 진입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수원측 예상대로 검찰이 허를 찌르기 위해 예고 없이 강제 진입을 강행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강제 진입이 이뤄지든, 아니든 간에 이번 주말과 휴일 양측 간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