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때늦은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봄의 길목에서 한 겨울 추위를 다시 만났습니다.
절기상으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땅속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지만,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꽃샘추위로 거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경칩 날씨로는 지난 71년이후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춘배 / 경기도 일산
- "늦게 추위가 많이 온 것 같아요. 겨울에는 따뜻했쟎아요. 지금 더 추운데요."
인터뷰 : 이민우 / 경기도 용인
- "겨울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7~8도 강원도 등 대관령은 영하 13~14도, 남부지방도 영하 3~5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민성욱 / 기자
- "겨울에도 보기 힘들었던 매서운 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기온이 더 내려가고,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10도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한낮에도 서울의 최고 기온이 영하 2도에 머물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꽃샘추위가 다음주 중반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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