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중앙아시아 등으로 떠나는 철새인 갈매기들이 먼 길을 무사히 다녀오기를 비는 '갈매기 환송제'가 열렸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한라산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해발 900m 고지의 한라산 어리목 일대는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눈발이 날립니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얗게 피어난 눈꽃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활짝 피어난 눈꽃 속을 걸으며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히 움직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하는 갈매기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환송제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렸습니다.
갈매기들은 해마다 가을 무렵 부산으로 왔다가 이듬해 3월 독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떠납니다.
통통배 위에서 주변에 날아든 수백마리의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형 건물 옥상에 조성된 작은 마을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부산 부산진구의 중앙시장 옥상에 집 57채로 조성된 마을이 오는 4월 중앙시장의 재건축으로 철거되기 때문입니다.
'옥상마을'은 1968년 중앙시장이 개장하면서 당시 시행 건설사가 시장건물 옥상에 집을 지어 상인 등에게 분양하면서 생겼습니다.
중앙시장은 2009년 1월 지하 4층, 지상 3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형형색색의 연들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인 연날리기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부산국제연날리기 대회'에 등장한 연들입니다.
전국 각지의 연날리기 선수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실력을 겨뤘는데 시민들은 색다른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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