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소유 영농 부지에서 발생한 대학생 추락사고가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종결됐다."
현재 울릉도에 거주한다고 밝힌 유대연 목사는 18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지난 1월 구원파 신도 대학생이 고로쇠 채취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목사는 "경찰 쪽에서는 단순 실족사로 결론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충분한 조사 없이 재빨리 수사가 종결됐다"라고 덧붙였다.
유 목사는 "사망 학생 어머니가 구원파 신도라 구원파 소유 토지에서 사고 난 것을 덮으려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장례를 치른 관계자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유 목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구원파 소속 대학생들이 울릉도 내 미륵산에서 고로쇠 채취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년 여름과 겨울이 되면 구원파 대학생들이 환경단체 활동으로 위장해 고로쇠 채취 작업 등 구원파 소유 영농의 밀린 작업을 몰아서 처리한다고 증언했다.
유목사는 "울릉도 산 자체가 험한 악산이기 때문에 안전장비 없이 산에 오르는 것은 현지 주민에게도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한 뒤 "그런 곳을 학생들이 눈 덮인 산을 여름 장화와 우비만 입고 오르고 있었다. 어떻게
이어 "매년 마을을 방문하는 구원파 대학생들은 영농 작업 외에도 체력단련이랍시고 산에 모여 소리를 지르고 군대식 점호도 한다"라며 "마을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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