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군 총기사건이 발생하는데요.
과거에 군 부대에서 어떤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는지. 박호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대형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은 3년 전입니다.
2011년 7월4일 인천 강화도 해병대 해안초소에서 근무하던 김 모 상병이 내무반에서 소총을 난사해 4명이 숨졌습니다.
선임병들로부터 가혹행위와 '기수 열외' 등 무시를 당하던 김 상병은 야근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고 있던 상관과 동료를 향해 마구 총을 쏜 겁니다.
대법원은 지난해 1월 김 상병에게 사형을 확정했습니다.
1980년대 최악의 총기사건은 84년 6월 이번 임 모 병장의 소총 난사 사건이 일어난 곳과 같은 22사단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GP에서 근무하던 조 모 일병이 내무실에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해 병사 15명이 사망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유난히 총기사건이 많았습니다.
1993년 4월에는 육군 모 부대 소속 임 모 일병이 무장 탈영해 서울 명륜동과 혜화동 일대에서 총을 쏘며 난동을 부려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1996년에는 세 건의 총기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 5월 경기도 연천 모 부대 전방초소 내무반에서 김 모 일병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는 등 2000년대에도 총기사건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군부대 총기 사건의 이처럼 잊을만하면 악몽처럼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