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KTX산천 차량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는 만큼 코레일 측에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를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정비 노동자들에 따르면 KTX산천에서 주행과 제동을 책임지는 대차 부분의 균열과 차륜의 이상 마모, 제동디스크 균열, 감속장치 불량 등 거의 모든 곳에서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며 "특히 대차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실 자료를 인용하며 KTX산천 도입 후 지난달 19일까지 총 388건의 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6건은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최근 사측에 결함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운행에 문제가 없고 근로조건과 관계가 없다며 자료 협조를 거부했다"며 "운행 투입 4년밖에 안된 차량에 왜 결함이 생겼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 KTX 산천 차량 정밀점검 ▲ 노사 및 민간 전문가, 정부와 국회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개설 ▲ 중대 결함 차량 운행 중지 ▲ 외주 유지보수 인력 환원 등을 요구했다.
코레일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량제작사와 하자 점검회의를 통해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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