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대림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좁은 골목길 곳곳에 핏자국이 아직 선명합니다.
어젯(22일)밤 중국 동포 51살 윤 모 씨가 친구 김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얘가 이렇게 턱 숨이 넘어가지고 숨이 막…. 피 너무 흘려서…."
이들은 같은 고향 친구 사이로, 윤 씨 집에서 친구 여럿이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취중에 사소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급기야 김 씨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휘두른 겁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김 씨는 들고있던 흉기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도망간 김 씨를 5시간 넘게 추적한 끝에 오늘(23일) 새벽 4시쯤 경기도 안산에서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
- "나가서 한 판 하자 그렇게 돼서 뒤따라 나가는데 칼 가지고 나간겁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