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베테랑 경찰관과 경찰이 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여경의 찰떡궁합이, 강도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했습니다.
부녀 같은 두 경찰의 활약상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20대 남성이 파출소로 잡혀 들어옵니다.
70대 노인을 둔기로 때리고 강도질을 하다 도망쳤지만 불과 4시간 만에 붙잡힌 겁니다.
20대 강도 피의자를 검거한 것은 아버지 같은 베테랑 팀장과 딸 같은 신임 순경의 합작품.
정년을 4년 앞둔 변재수 경위는 경찰 입문 8개월째인 이수현 순경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베테랑답게 배 경위는 도주 경로로 차를 몰아 용의 차량을 쉽게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배재수 / 양산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 "다른 순찰차들에 협조를 요청해서 용의 차랑 앞을 막고, 제 차는 용의차량을 대각선으로 막아서 운행하지 못하도록 저지해서 현행범을 체포했습니다."
피의자를 조기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순경의 SNS 활용 능력 덕분.
현장 출동 즉시 SNS에 접속, 형사계에서 제공한 용의차량을 파악해, 도망치던 차량을 발견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수현 / 양산경찰서 중앙파출소 순경
- "무전으로 실시간으로 공조할 때는 한 귀로 듣고 흘릴 수 있는데 SNS을 통해 사진을 직접 보면서 수사를 하니까 범인 검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SNS를 가깝게 활용할 수 있는 딸 같은 신임순경과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 경찰관의 찰떡궁합이 강도 사건을 손쉽게 해결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