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RO 회합' 녹음 파일이 다시 공개됐다.
검찰과 변호인은 어느 정도 합의된 녹취록을 갖고 검증에 참여해 1심과 달리 비교적 큰 다툼 없이 파일을 경청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는 7일 재판에서 작년 5월 12일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에서 열린 이 의원의 정세 강연회 녹음 파일을 주로 검증했다. 'RO 회합'으로 지목된 강연회다.
검찰과 변호인은 여전히 일부 파일 내용을 다르게 녹취했다. 하지만 '혁명의 진출'과 '혁명적 진출', '침투하는 세력'과 '치고 들어오는 세력' 등 이 의원이 언급한 말에 대한 양측의 주장 차이는 크지 않았다.
잘 들리지 않는 부분에 관해서는 "택일하지 말고 이렇게도 들리고 저렇게도 들리는 것으로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재판부는 파일을 녹취록과 비교하며 듣고 검찰과 변호인에 코멘트 하는 방식으로 검
앞서 1심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변호인 신청에 따라 검증 과정을 조서에 기록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이어진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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