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8호 태풍 '너구리'. 그런데 태풍 이름이 인상적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 그대로 동물 이름이다.
이번 제8호 태풍의 이름은 너구리를 비롯해 개미, 나리, 노루, 장미 제비, 메아리, 민들레 등이 포함됐다. 곤충이나 식물, 동물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는 연약한 이름처럼 태풍 피해가 적길 바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4일 괌 서남서쪽 3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던 너구리는 '능청스런' 너구리의 습성처럼 어느새 '슈퍼태풍' 급으로 위력이 발달했다. 발생 당시 초속 17m였던 너구리는 8일 현재 순간최대풍속 75m/sec에 이를 만큼 강력해져 일본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너구리는 중심기압 925hPs, 최대 풍
너구리가 급격히 방향을 틀어 제주도만 직접 영향권이지만,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 일부 지역도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 폭우와 강풍이 예상되므로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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