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맛에 맥주의 톡 쏘는 맛을 가미한 새로운 막걸리가 개발됐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고 막걸리의 세계화에 큰 도움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롭게 개발한 막걸리 시음이 한창입니다.
우리 전통술인 막걸리에 맥주를 접목한 이른바 '맥주 맛 막걸리'입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사
- "막걸리 고유의 고소한 맛도 있고요, 이름이 맥주인 것처럼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기존 막걸리보다 색이 진하고, 맥주의 특성인 거품도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해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임재욱 / 경기도 농업기술원장
- "내수 시장도 활성화 시키고 수출을 목적에 두고 (맥주 맛) 막걸리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시원한 목 넘김을 위해 탄산을 첨가했고, 홉을 넣어 맥주의 향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이 맥주 맛 막걸리 시제품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 보내져 현지 반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 생산하는 쌀로 제조해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은선 / 막걸리 제조업체 관계자
- "새로운 칵테일 형태로 소비자들한테 접근될 것 같아요. 대중화된 맛으로 수출이 많이 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막걸리 소비량은 2011년에 최고를 기록했다가 이후 내림세를 보이는 상황.
맥주의 독특한 맛과 향을 담은 맥주 맛 막걸리가 침체한 막걸리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