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다시 촉구했다.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오늘까지도 국회는 가족들이 바라는 바와 상관없는 사항만 합의한 채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대통령 면담 추진 등 더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가족들이 보상금을 더 받으려고 특별법을 제정하려 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떠돌아 절망스럽다"며 "의사자 지정 규정이나 대학입학·병역 특례 등은 가족들이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특별법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애초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이러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단식농성 중인 가족들의 상태를 고려해 자료만 배포했다.
전날 오후 학교에서
학생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걸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