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버스 입석 금지'/사진=MBN 뉴스 |
'광역버스 입석 금지'
16일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금지됐습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16일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가 시행됐습니다.
시행 첫날 일부 정거장에서는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100m 가량 줄을 서고, 길게 늘어선 버스 때문에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등 혼잡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도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투입된 전세버스가 제 시간을 맞추지 못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버스 승객들은 "5개 정류장을 걸어 내려왔다. 저쪽에 하나도 안 선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출근길 혼란에 대비해 광역버스 188대를 늘려 운행하고 2~30분이던 배차 시간을 1~20분으로 최대 10분가량 단축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도 16일부터 서울~인천간 19개 노선 중 14개 노선 34대를 증차하고 5개 노선은 집중 배차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승객들의 불편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 입석 운행을 집중 단속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면 버스 확보가 더 어려워지는 데다 적자 부담을 버스업체가 떠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승객과 버스 업체 모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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