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17일 축산물 가공처리업체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속여 제품을 판매한 18개 업체(오리고기 가공 12개 업체, 닭고기 가공 6개 업체)를 적발·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주로 대만산 냉동오리 정육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A업체는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생오리의 공급량이 부족하자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이나 지난 대만산 냉동오리 정육 1t을 오리 로스 등으로 제조해 판매하다가 적발됐으며 B업체는 냉동오리 정육 300kg을 냉장 오리로 표시해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닭 날개 1346㎏을 포장지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유통기한을 조작한 뒤 전통시장에 납품하다 적발된 곳이 있는가 하면 또다른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거나 유통기한 미표시, 무허가 축산물 가공, 미신고 축산물유통 혐의 등으로 적발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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