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한 대가 주택가의 놀이터를 덮쳐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차를 몰다 숨진 70대 남성은 베테랑 운전기사 출신이라 급발진 사고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네 주민들이 집을 나서려는 순간 승합차 한 대가 바로 앞을 지나 골목길을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내리막길을 빠르게 내달리던 이 차량은 그대로 인근 놀이터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량은 놀이터에 세워져있던 다른 2대의 승용차와 부딪힌 뒤 놀이터를 덮쳤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량 한 대는 튕겨나가고 한 대를 안고, 은행나무를 밀고 가서 완전히 파손됐죠."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72살 박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함께 탔던 3명은 크게 다쳐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혁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놀이터입니다. 휘어진 미끄럼틀과 사고 흔적들이 당시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놀이터에는 십여 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숨진 박 모 씨는 오랫동안 택시와 버스를 몬 베테랑 기사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급발진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굉음을 내며 가속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