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편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를 도와주려고 경기도가 시작한 글로벌 의료 나눔 사업이 첫 결실을 보았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3살 난 알렉산드리나양.
러시아에서 구개열이란 병을 앓아 음식을 먹는 것도, 숨을 쉬기 쉽지 않았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생기는 선천성 기형으로 생후 3개월에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경기도 의료 나눔 사업 덕분에 최근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크롯 마리나 / 알렉산드리나 어머니
- "수술을 해주지 못했는데 한국에 오게 돼서 수술을 받고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경기도와 병원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기도의 글로벌 의료 나눔 사업이 첫 결실을 보았습니다.
빈곤층 외국인 환자를 초청해 수술을 해주는 사업인데, 항공료와 체류비, 수술비용 일체를 경기도와 해당 의료기관이 지원합니다.
경기도는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의료기술도 알릴 수 있어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경 / 경기도 창조행정담당관
-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러시아 인근 국가, 중국에서도 어려운 환자들을 계속 섭외해서 우리의 선진 기술을 계속 홍보하고…."
글로벌 의료 나눔 사업이 새 생명을 선물하고, 의료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