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검찰과 경찰은 8천여 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해 전방위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유병언으로 확인된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팀의 오판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이 지명수배 된 지난 5월 이후 유 씨를 찾기 위해 전국에 투입된 검찰 인력은 110명.
수색과 검문검색에 동원된 경찰만 8천1백여 명이 넘습니다.
그동안 수사팀은 순천 인근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시신이 발견된 송치재 주변도 50회가 넘게 수색했지만, 유 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유 씨로 확인된 시신은 수사팀이 압수수색을 벌인 송치재 휴게소와 불과 2.5km 떨어진 곳, 수사팀은 시신을 발견한 뒤에도 조속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우형호 / 순천경찰서장
- "좀 유감스러운 부분으로…스쿠알렌 그쪽 계열 회사로 확인됐는데 그때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 인정하
특히 검찰은 어제(21일) 유 씨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면서도 유 씨가 국내 잠적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자살이나 사고의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눈앞에서 유 씨 시신도 찾지 못한 수사팀, 검찰 수뇌부까지 '오판'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