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오후 열차 간에 충돌 사고가 일어났던 태백선 문곡-태백역 구간이 오늘 오전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 파악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밤샘 복구중인 태백선 문곡-태백역 구간입니다.
서로 심하게 찌그러진 채 떨어지지 않는 두 열차의 앞부분과 거미줄처럼 금이 간 열차 유리창이 어제(22일)의 사고를 짐작하게 합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일어난 열차 간 충돌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11명 중 승객 1명이 사망하고, 남은 사람 모두가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현재는 승객 7명, 승무원 4명이 입원 치료 중입니다.
▶ 인터뷰 : 정종수 /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나중에 보니까 부딪힌 데서 연기가 확 올라온 거야. 승객들은 꼼짝도 못해. 문이 안 열리니까."
사고 노선 복구는 약 13시간 만에 완료됐고, 오늘 아침 8시 50분쯤 첫 열차가 지나갔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사고는 하나의 노선을 두고 교대로 지나가야 하는 규칙이 있는데
정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는 열차 시스템상의 문제는 없다고 보고 사고 현장의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 중입니다.
관광열차의 운행 실수나 신호 무시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