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구간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태백 영동선이 23일 오전 8시 50분부터 정상적으로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사고로 밤샘작업을 통해 탈선한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를 선로로 들어 올려 문곡역과 태백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이날 오전 6시 43분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코레일은 이 구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복구반 145명과 기중기 3대를 투입해 밤샘 복구 작업을 했다.
사고가 난 선로의 전기선 점검을 거쳐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시험 운전도 마쳤다. 이날 오전 7시 강릉역을 떠나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여객열차가 오전 8시 50분께 사고 구간을 통과했다.
밤사이 이 구간을 운행하려던 열차 4개 중 2개는 버스 편으로 태백역∼철암역으로 연계 수송했고 나머지 2개 열차는 영주역으로 우회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기관사 과실 또는 신호체계 오류일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관광열차 기관사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신호를 잘못 봤다"고 진술해 기관사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원인을 규명하는데 한달 가량 걸릴 것으
충돌사고로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경상자 대부분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1명이 타고 있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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