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도 혹시 아버지와 비슷한 운명을 맞은 건 아닐까요?
경찰은 전국의 무연고 변사자 시신을 뒤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 신고된 전국의 변사자 시신을 전면 재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병언 이어 대균 씨도 아버지와 비슷한 운명을 맞았을지 모른다고 판단한 겁니다.
경찰은 '대균 씨와 비슷한 체형이나 생김새를 가진 신원미상의 시신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으로 확인된 지난 22일 이런 지시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신원 미상의 변사자) 확인해 보려고 내려왔는데 혹시나 해서…. 혹시나 모르니까 하는 겁니다."
대균 씨는 1m68cm에 뚱뚱한 체형으로 알려졌지만, 오랜 도피 생활로 살이 많이 빠졌을 것
일각에서는 마음이 여린 것으로 알려진 대균 씨가 자수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검찰도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구속된 만큼, 대균 씨가 장례를 치르기 위해 자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