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숙사 주차장에서 불이 나 학생 수백 명이 한밤중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는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가 주차장 전체를 가득 메웠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기둥과 불길 사이를 오가며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27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숙사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학생 3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일부 학생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폐품 더미 위에 담뱃불이 옮아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9시쯤에는 서울 아현동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노래방에는 손님이 없어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노래방 주인 65살 강 모 씨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노래방 모니터의 전기 합선 탓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전봇대는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어제 오후 8시 반쯤 충남 부여군 내산면 한 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53살 유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졸음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