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시켜 재력가 송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혐의로 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44)의 첫 재판이 내달 11일 열린다.
28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송씨를 살인 및 살인교사 한 혐의로 각각 기소된 팽모(44)씨와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11일에 열린다.
법원은 지난 22일 팽씨와 김 의원에 대한 살인 및 살인교사 피고사건을 접수받아 제1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수)에 배당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사와 변호인이 출석한 가운데 향후 재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재판진행절차와 증거 등을 논의하고 사건에 대한 쟁점을 정리해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김 의원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팽씨는 일반 재판을 원하고 있어 공판준비기일에 두 피고인 의견에 대한 법원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두 피고인은 일반 재판으로 함께 법정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살해된 '강서 재력가' 송 씨의 매일기록부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김관정 부장검사)는 금품수수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수사 일주일이 지나도록 기록의 양이 방대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검찰은 관련 문서에 드러난 인물들에 대한 계좌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과 A 부부장검사 외에는 각자 100만원 안쪽의 금액이 적혀 있어 금품수수 의혹을 입증하기 어렵다"며 "매일기록부를 작성한 당사자 송씨가 살해돼 대가성을 밝히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의혹 대상자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송씨에게 돈
[이동인 기자 / 송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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