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빅맥지수, 57개국 중 28위 차지…"중국·일본 우리나라보다 가격 낮아"

'한국 빅맥지수'
한국의 빅맥지수가 조사대상 57개국 중 28위를 차지했다.
29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환율(달러당 1023.75원)을 기준으로 한 빅맥지수 조사에서 한국 지수는 4.0으로 직전 조사치인 3.47보다 15.3% 올랐다. 이는 최근 원화 가치의 급등에 따라 빅맥지수가 올 초 35위에서 6개월 만에 7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빅맥지수는 각국 맥도널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로 이코노미스트가 상·하반기에 한 번씩 발표한다. 빅맥은 전 세계적으로 크기, 품질, 재료 등이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빅맥지수를 통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 환율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빅맥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보다 해당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빅맥지수는 3.64달러, 전체 순위 35위를 기록했다. 한국(4.0)보다 빅맥 값이 9%가량 싸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의 빅맥 가격은 4100원, 일본은 370엔이다.
중국의 빅맥 지수는 2.73달러에 불과해 적정 가치보다 40% 넘게 저평가돼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한국 빅맥지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빅맥지수, 7계단이나 올랐네" "한국 빅맥지수, 일본이 우리보다 싸네" "한국 빅맥지수, 빅맥이 4100원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