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어 있던 김 엄마와 양회정이 갑자기 자수하면서 일종의 '작전'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수 방식이 똑같아 미리 입을 맞춘 것은 물론 작전을 총괄하는 또 다른 인물이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간격으로 자수한 양회정 부부와 김 엄마.
이들의 자수 방식이 '판박이'처럼 똑같아 이른바 '사전 교감설'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새벽에 인천지검 당직실에 전화로 자수 의사를 밝히고,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자수할 때까지 양 씨는 안성 금수원에 머물렀고, 김 엄마도 검찰 수사를 마친 뒤 금수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엄마는 검찰에서 지난 5월말 이후 양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금수원에서 미리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 대목입니다.
검찰의 선처 방침이 나온 뒤 김 엄마와 양씨 부인이 자수해 불구속 여부 등을 살펴본 뒤 양씨도 자수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구원파 내 또 다른 인물이 이런 시나리오를 지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구원파가 유병언 사망과 유대균 구속을 계기로 본격적인 재산 지키기에 들어가면서 꼬리자르기에 나섰다는 겁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